‘설국열차’ 고아성 “크리스 깊은 눈에 빠져들었다”

배우 고아성이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 에반스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고아성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 기자회견에서 “영화 출연에 앞서 크리스와 틸다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의 지난 영화들을 봤다. 정말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내내 행복했다”면서 “크리스는 특히 깊은 눈을 가지고 있어 쳐다보고 있으면 한껏 몰입할 수 있었다. 빠져들게 했다”고 극찬했다.
또한 송강호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위대한 선배님”이라며 “두 작품 연속 아버지로 나오셔서 그런지 외국 배우들 사이에서도 선배님과 같이 있으면 든든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든든함, 그 이상을 주는 감사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설국열차’(봉준호 감독)는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안에서 빈민굴 같은 뒤쪽 꼬리 칸, 선택된 사람들이 호화로운 객실로 사용하는 앞쪽 칸으로 나뉘어 계급 생활을 이어간다. 8월 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