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CF의 여왕’ ‘연예인의 연예인’ 수지. 한 없이 행복해 보이는 수지는 영락없는 스무 살 어린 소녀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겸 배우로 활동 중인 수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항상 대중들의 해피바이러스였던 그는 부모님 얼굴만 봐도 눈물 흘리는 여린 마음을 가진 소녀였다.
이날 수지는 어린 나이에 걸맞게 라면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학창 시절 좋아하는 라면을 먹기 위해 쉬는 시간에 몰래 슈퍼마켓을 갔다는 사연과 라면을 먹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났다는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수지, 사진= 힐링캠프 영상캡처 |
스튜디오를 옮긴 후, 수지는 가슴 속 숨겨놓았던 말을 털어놓았다. 어른 나이에 일찍 데뷔, 벌써 3년 차의 연예인으로서 삶을 살고 있는 수지는 “완벽하고 더 잘하고 싶은데 바쁘다 보니 그냥 해야 할 때가 많다. 그런 점이 스트레스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처음에 연기를 선보였던 KBS2 드라마 ‘드림하이’ 캐스팅 당시 ‘하기 싫다’고 울기도 했다. 연기 지망생이 들으면 기분이 나쁠지 몰라도 나는 연기에 대한 준비가 안돼 있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혹평으로 인해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춤을 추는 것이 좋았다. 가수가 되고 싶어 (땀으로) 머리가 샤워할 정도로 젖을 때까지 열심히 춤을 춘 적이 있다”고 남다른 노력에 대해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수지, 사진= 힐링캠프 영상캡처 |
하지만 이내 수지는 밝은 모습을 보이며 “이제 할 말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엔 참았지만 얘기해보니 별거 아니더라.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과 넘치는 사랑에 부담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던 그는 “인기는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속깊은 모습도 보였다.
20년 짧지도 길지도 않은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힐링캠프’ 수지 편은 7.6%(전국기준)를 기록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