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테러 라이브’는 지난 5일 24만 8330명을 동원해 ‘설국열차’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208만 4776명을 기록 중이다.
제작비 35억으로 만들어진 ‘더 테러 라이브’는 450억이 투입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비하면 저예산 영화다. 하지만 개봉 첫 주말을 지나면서 손익분기점을 넘겨 하정우의 티켓파워를 실감케 한다.
하정우가 분한 ‘윤영화’는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9할 이상이고, 원샷이 전체 영화의 70%를 넘는다.
김병우 감독은 “이런 부분을 누가 어떻게 담당하고, 연기할 수 있을까 의문과 걱정이 컸다”면서 “하정우가 아니었으면 과연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아낌없는 감탄과 신뢰를 보낸 바 있다.
‘더 테러 라이브’는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방송으로 밀려난 국민 앵커 윤영화(하정우 분)가 한강 마포대교 폭발 사건을 일으킨 테러범과의 전화 통화를 TV로 실시간 생중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는 방송국 간판 앵커로 변신, 테러범과 숨 막히는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