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영화제는 노년세대의 자유주제 부문과 청년세대의 노인주제 부문으로 구성되는 단편경쟁영화제. 세대간 따뜻한 공감과 감동이 있는 노인문화축제다.
올해는 노인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첫걸음인 ‘노인, Knowing’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명쾌하고 세련된 캐릭터로 담아낸 포스터가 재치 넘친다.
노인세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돋보기 안경에는 열정이 담긴 축제의 장이 열리기도 하고 견고한 시간을 보낸 소나무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기도 하는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안경은 노인 세대의 삶을 투영하는 매개체인 동시에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의미한다. 이는 노인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그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 보다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영화제의 뜻과 의지를 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