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열린 제국의아이들 미니앨범 ‘일루전(illus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 기자회견에서 멤버들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활약 중인 멤버 박형식에 대해 언급했다.
‘진짜 사나이’에서 박형식은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군 생활 중 좌충우돌, ‘아기병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이날 박형식은 “어리바리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가서 하다 보니까. 또 가자마자 유격을 했는데 정말 정신이 없어서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형식은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어리바리하지는 않다”며 “요즘은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다부지게 덧붙였다.
동고동락하는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까. 멤버 준영은 “형식이가 제국의아이들 중 막내고, 예전에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면 ‘진짜사나이’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니까 대중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준영은 “실제로 형식이도 굉장히 많이 변했다. 1년 전 눈빛과 지금 눈빛이 다르다”고 한결 힘을 빼고 편안해진 박형식의 달라진 모습을 언급,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국의아이들은 2년 5개월 만에 9인조 완전체로 돌아왔다. 긴 공백기가 있었지만 예능과 연기 분야에서 활동하며 주가를 높여왔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바람의 유령’은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오마주로 한 하우스댄스 기반의 노래다. 숨겨온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주변만 맴도는 남자의 심리를 표현한 곡이다. 제국의아이들 미니앨범은 9일 전격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