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4회 분은 시청률 15.8%(닐슨코리아, 전국 기)를 기록, 3회 분보다 0.5%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 승승장구 시청률 상승세를 예고하고 나선 것.
이날 방송 분에서는 차윤서(문채원)가 환자를 가려 받고 몸 사리기에 여념이 없는 선배 의사를 향해 격분, 자신이 직접 첫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오직 위급한 환자를 살리겠다는 집념 하나로 ‘윗선’의 반대에도 수술을 강행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극중 차윤서는 장중첩증으로 인해 위중한 처지에 있는 응급 환아를 받게 됐던 상황. 소아외과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다섯 개 병원에서 수술을 거부당했던 이 환아는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 할 정도로 급박한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소아외과 최고 전문의 김도한(주상욱)이 미숙아 수술 건으로 일주일간 정직을 당해 병원을 떠나 있었던 상태. 차윤서는 소아외과 과장 고충만(조희봉)을 호출했지만 환아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파악한 고충만은 “지금 제정신이야? 이미 늦었어! 개복하면 바로 어레스트야! 잘못하면 우리가 덤터기 쓰고 병원은 송사 걸린다고!!”라며 다른 병원으로 보내라고 종용했다.
차윤서가 “그렇다고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낼 순 없습니다! 그게 무서워서 응급환자 수술을 거부합니까?!수술.. 하겠습니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던 것.
화가 난 고충만이 “너흰 왜 하나 같이 내 말을 안 들어먹어?!!”라며 흥분해서 소리치자, 차윤서는 “의사답지 않은 말이라 안 듣는 겁니다. 책임 같은 거 나중에 생각하겠습니다”라고 강경한 일침을 전한 뒤 수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때 응급환자의 위험한 수술 소식을 알게 된 김도한은 직접 집도하겠다며 차윤서를 만류하고 병원으로 차를 몰았던 터. 하지만 차윤서는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김도한이 연락이 되질 않자, “마지막 경고야! 수술 접어!”라고 참관실에서 외치는 고충만의 말을 무시한 채 직접 메스를 들었다. 그리고는 고충만의 마이크를 과감히 꺼버렸던 것.
이후 차윤서는 날카로운 눈빛을 드리우며 “집도의 차윤서, 수술 시작합니다!”라고는 환아를 개복, 첫 수술 집도를 시작했다. 시온(주원)의 응원을 받으며 조심조심 집중한 채 수술을 진행했지만, 소장 절제를 하려는 순간 어레스트(심장정지) 알람이 울리며 위기상황에 봉착하고 말았던 것.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심장마사지를 하는 차윤서의 모습과 눈을 감고 있는 환아의 얼굴이 비춰지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과연 차윤서의 첫 수술 집도의 결과는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문채원, 역시 믿고 보는 문채원 답네요! 미숙아 손을 잡고 눈물 흘리던 모습부터 조희봉을 향해 소리치는 장면까지 정말 최고입니다요!”, “세상에 문채원처럼 멋진 의사만 있으면 너무 좋겠다.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 정말 멋지다!”, “아..! 문채원 이제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려 미치겠네요! 다음 주까지 도대체 얼마나 남은거에요?”라며 문채원에 대한 뜨거운 응원을 쏟아냈다.
한편 ‘굿 닥터’는 지난 5일 첫 방송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파죽지세’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오는 15일 오전 ‘굿 닥터 스페셜’이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