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공식 기자회견에서 연출에는 욕심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나는 15년 동안 굉장히 운이 좋아서 전세계 최고 감독과 작업할 수 있었다”며 “소중한 경험을 지난 15년동안 쌓았고, 굉장히 훌륭한 영화 학교를 다녔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출하고 싶다는 생각은 꽤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며 “사실 작년에 각본을 쓴 영화가 있다. 연출도 맡기로 했는데 개인 사정상, 각본과 제작, 주연만 맡았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연출에도 도전하고 싶지만 딸 네 명이 너무 어려 스케줄이 어떻게 될지는 확실히 말하진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29일 개봉하는 ‘엘리시움’은 2154년 지구에 사는 맥스(맷 데이먼)가 자신의 생존과 인류의 미래를 위해 선택받은 1%의 세상 엘리시움에 침입하면서 벌어지는 물러설 수 없는 생존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일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국내 개봉 열기를 달구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