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이준기의 고군분투에 시청자는 답답해’
배우들의 열연에도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의 시청률 반등의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투윅스’는 시청률 8.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9.2%보다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같은 날 첫 방송된 SBS ‘주군의 태양’은 16.2%를 기록하면서 ‘투윅스’와 2배가량의 격차를 벌리며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이날 방송에서 미숙(임세미 분)의 살인죄 누명을 쓰고 탈주 중인 태산(이준기 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친동생과 같은 만석(안세하 분)마저 죽였다는 의심을 받고 또 다시 급히 도피한다. 그러던 중 태산은 우연히 한 산모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그 산모를 보면서 혼자서 아이를 낳야만 했던 인혜(박하선 분)를 떠올리게 된다. 결국 태산은 자신이 언제 잡힐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 가운데서도, 딸 수진(이채미 분)을 떠올리는 절절한 부성애로 산모의 출산을 도왔다.
배우들의 열연에도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 연출 손형석)의 시청률 반등의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사진=투윅스 캡처 |
하지만 이와 같은 호평에도 ‘투윅스’의 시청률은 돌아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며 승승장구하는 일섭(조민기 분)과 서희(김혜옥 분)와 이들에게 계속 당하기만 하는 태산의 고군분투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주인공이 돌파구 없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앞서 딸을 위해 도주를 선택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었던 SBS ‘추격자 THE CHASER’에서는 적어도 홍석(손헌주 분)을 믿고 돕는 정우(류승수 분)라는 존재라도 있었다. 하지만 ‘투윅스’는 아군과 적군이라는 구도적 장치 없이, 그저 홀로 열심히 도망 중이다.
결국 돌파구 없어보이는 주인공의 일방적인 고군분투가 홍자매표 로맨틱코미디 SBS ‘주군의 태양’과의 시청률 차를 2배나 벌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극이 전개되면서 곧 죄 없는 주인공 태산의 진실이 드러나고, 그의 편을 들어주는 든든한 아군이 등장
‘투윅스’는 현재 ‘주군의 태양’이라는 거대한 산 앞에 주저앉은 형국이다. 이제 D-11 남았다. 과연 남은 11일 동안 ‘투윅스’가 ‘주군의 태양’을 이겨내고 시청률 반등을 이루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