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양하는 2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 40년 연기 인생담을 전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양하는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으로 배우로 변신, 이후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당대 최고로 손꼽힌 은막의 스타였다.
이날 윤양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20억 원을 날렸다”며 “가족회의를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선택한 걸 후회한다. 지금도 아내와 아들에게 용서를 빌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아들 윤태웅씨는 “당시 아버지가 공천을 받고 출마한 줄 알았다. 딱 보면 뭔가가 될 것 같은 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믿었다”고 말했다.
아내 역시 “당시에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센 사람이었다. 그러다보니 절대 상의를 하지 못했다”며 “무언가 얘기를 하려고 하면 눈썹이 섰다. 너무 무서웠다. 결과는 역시 좋지 않았다. 경제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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