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Mnet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의 지역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조권이 선배 가수인 한경일을 혹평한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다.
23일 밤 방송된 ‘슈스케5’에는 참가자 박재한의 심사결과가 밝혀졌다. 박재한은 2002년에 데뷔해 ‘내 삶의 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등의 히트곡을 남겼던 프로 가수로 활동할 당시에는 한경일이라는 예명을 사용했다.
박재한은 이날 이승철의 노래인 ‘열을 세어 보아요’를 열창했다. 사실 이날 방송에 비춰진 박재한의 모습은 다소 긴장한 듯 했고, 과거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듯 싶었다.
이에 조권은 “노래를 못 하는 건 아니다. 잘 하시긴 했는데 티셔츠 때문인지 느끼했다”며 “노래를 잘 하는 분은 아주 많다. 노래방 가서도 노래 잘 하는 분들 꼭 한 분씩 계시지 않나. 고민이 된다. 내게는 오늘 오는 게 없었다. 감동도 여운도 개성도 부족한 거 같다”라며 불합격을 줬다. 그러나 현미는 가능성을 보았다며 합격을 줬다.
반전이 일어난 것은 이 때다. 박재한은 과거 데뷔한 사실을 밝히고, 한경일로 활동할 당시의 곡인 ‘내 삶의 반’을 열창했고, 조권은 박재한을 알아보고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에게는 까마득한 선배였기에 “모든 노래를 안다”며 심사할 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방송 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과연 조권이 선배인 박재한의 노래를 평가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는 이미 지난주 방송 당시에도 한번 논란이 일었었다.
한편 박재한은 이승철로부터도 평범한 느낌이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결국 슈퍼위크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