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힙합 아티스트들의 디스전이 무차별한 폭로전으로 변질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디스전을 둘러싼 트위터 상의 글들도 눈길을 끈다. 혹자는 아쉬움을, 혹자는 디스전을 펼치는 아티스트를 질타하고 나섰다.
이현도 “켄드릭 라마가 지른 불이 한국까지 번졌네”
박재범 “켄드릭 라마 덕분에 한국 힙합까지 불타올랐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작곡가 김형석 “힙합은 디스배틀을 해줘야 제맛이지. 즐기는 우린 랩퍼 모두에게 땡큐”
타래 “싸우지들 마세요. 아니 싸우지마”
자이언티 “그들과 한 자리에서 악수를 나누던 때가 그립다. 울적하다”
제리케이 “슬프게 즐길 수밖에 없는 이유 곪았던 게 터지면 시원하기도 한데, 아프기도 하잖아”
대팔 “자고 일어나니 남는 건 상처뿐인 소식만 늘어났구나. 안타깝다”
바스코"난 이번 컨트롤 경쟁에 참여 안 해. 내 자신을 재정비하고 있거든. 아직 내 스스로 누굴 뭐라 하기에 내가 걸어온길이 떳떳하지 않음. 브엑스킬러에게 그때 때려서 쏘리. 앞으론 그 누구에게도 그런 자세 없을 것. 공백만 X나 길었음. 하지만 이젠 절대 노~!"
윤종신 “그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진지하게 갈등하고 싸우고 최선을 다한다. 내가 살아온 방식으로 그들을 판단하는 건 섣부른 일. 모든 일에 선악이 있고 옳고 그름이 있고 심판이 있는 건 별로. 그냥 걱정될 뿐. 그들을 좋아하니까”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