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는 27일 오후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 앞에서 입소현장에 모인 100여명의 취재진과 50여명의 국내외 팬들에게 “먼 길까지 와줘서 감사하다. 걱정하지 마시라. 건강히 잘 다녀오겠다”고 짤막한 인사를 전했다.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 티셔츠와 청바지, 흰 운동화 차림으로 나타난 송중기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손 인사를 한 후 곧바로 훈련소로 들어갔다.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모자를 벗자 짧게 자른 머리가 드러났다. 하지만 경례 포즈 요청에는 “아직 배우지 않았다”며 마다했다.
송중기는 102 보충대에 입소해 5주간 기초훈련을 받은 뒤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그는 입대 전날 밤인 26일 고향인 대전에서 내려와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며 머리를 깍는 등 입대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서울 상명아트센터에서 공식 팬클럽 키엘과 입대 전 마지막 팬미팅을 가졌다.
또 지난 1일 소속사를 통해 “입대 전 남은 기간 동안 활동 잘 마무리 하고 훈련소에 입소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일일이 인사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나마 감사의 마음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드라마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산부인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로 스타덤에 올랐고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영화 ‘늑대소년’ 등에 출연했다.
[춘천(강원)=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