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정지영이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감독 백승우·제작 (주)아우라픽처스)를 고소한 사람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천안함 프로젝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 감독은 “영화를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가’ 라고 질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함 프로젝트’를 고소한 사람들에게 영화관람을 제안했지만 대답이 없더라”며 주변을 두리번거렸지만 이내 “그분들이 영화를 안보고 고소를 한 것 같아서 일단 감상을 한 후 고소를 하는 것을 검토해보자고 했는데 안 온 것 같다. 우리는 정말 이상한 사회에 살고있는 듯하다”고 씁쓸하게 전했다.
정 감독의 말에 백승우 감독 역시 “가처분신청을 받고 놀랐다. 그 다섯 분들이 이 영화를 보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가족이 영화를 안본상태에서 누구가의 이야기만 듣고 법적인 행동을 취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영화를 관람하면 오해가 풀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에 와서 보고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서 초청했는데 안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천안함 프로젝트’는 일부 현역 해군 장교 및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다.
정지영 감독이 ‘천안함 프로젝트’를 고소한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