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이선정과 LJ의 이혼 사실을 전하며 두 사람이 지난해 10월 이혼했지만 올해 촐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에 동반 출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3월 처음 만나 교제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당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신혼부부의 일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불과 4개월 남짓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했으며 최근에야 이들의 파경 소식이 알려져 호사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부부 사이 불화가 심해져 파경에 이르는 것은 엄연히 사생활인 만큼 제3자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 문제는 이들이 부부가 아님에도 부부 행세를 하며 시청자 앞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는 JTBC ‘결혼전쟁’에 출연해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공개했으며, 올 초 출연한 ‘자기야’에서는 방송에서 부부싸움을 방불케 하는 모호한 분위기를 형성,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더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게 연기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프로그램에서 제아무리 불만을 얘기하고 얼굴 붉힌다 해도 실제 부부가 아닌데 이를 가장한 ‘쇼윈도부부’로 시청자를 우롱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 사이 숨은 진실을 몰랐던 제작진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LJ는 자신의 SNS에 이선정에 대한 폭로성 글을 공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LJ는 최근 이선정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SNS에 게재, 불만을 토로하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이선정과 LJ 모두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