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은 2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짓’(감독 한종훈) 제작발표회에서 “무명 생활이 길었는데 아줌마 역을 하면서 TV에서 주목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줌마나 억척녀, 불류녀, 그리고 코믹한 연기만 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캐릭터”라며 “시나리오가 몇 번 들어오긴 했는데 와닿지 않았다. 이번에도 잘못하면 빤한 불륜드라마가 될 수 있었지만 아니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시나리오더라”고 말했다.
‘짓’은 여교수 주희(김희정), 그녀의 어린 제자 연미(서은아), 그리고 연미와 바람난 주희의 남편 동혁(서태화)이 치정 관계로 얽히며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 영화다. 김희정은 40대 중년 여교수로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김희정은 “연기 생활이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악역도 하고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정 외에도 배우 서태화, 신예 서은아 등이 참여했다. 9월26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