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퍼펙트싱어 VS’ 기자간담회에서 “쉬는 동안 의욕이 생겨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구라는 6개월 가량 자숙의 시간을 가진 뒤 방송 활동을 재개, 현재 지상파, 종편, 케이블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약을 벌이고 있다.
김구라는 “작년에 여러 일도 있었지만 많은 도움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유세윤도 결정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며 유세윤이 음주운전으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한 직후 곧바로 합류하게 된 점을 언급했다.
현재 고정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해도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tvN ‘화성인 바이러스’, JTBC ‘썰전’ 등 다수가 있으며 최근 SBS ‘슈퍼매치’ 등 파일럿 프로그램에도 5편 가량 참여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파일럿이 정규 편성되는 것은 쉽지 않다. ‘슈퍼매치’도 시청률이 그다지 높지 않았고, 여러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쉰 기간도 있어서 의욕도 있고, 프로그램에서 찾아주시는 것도 있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퍼펙트 싱어 VS’는 매회 각 5명으로 이루어진 가수팀과 비(非) 가수팀이 최첨단 노래 시스템 ‘V 스캐너’를 통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박완규, 이정, 성진환, 린, 손승연이 가수팀원으로 출연한다.
과거 ‘나는 가수다’, ‘슈퍼스타K’ 같은 기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청중평가단이나 심사위원 등 사람에 의한 주관적인 노래 심사가 이뤄졌던 데 비해 '퍼펙트 싱어 VS'는 V 스캐너가 노래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포인트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