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승원의 아들인 전 프로게이머 차노아에 대한 공판이 연기됐다.
차노아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3호 법정에서 열린 대마초 흡연 혐의 관련 공판에 참석했다.
하지만 다른 피고인 중 한 명이 출석하지 않은데다 추가로 병합된 사건에 관한 공소장이 피고인들에게 송달된 지 3일밖에 되지 않아 공판이 전격 연기됐다. 공판은 9월 12일 속행될 예정이다.
차노아는 대마초 혐의뿐 아니라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도 피소된 상태다. 고등학생인 A양(19)을 감금한 뒤 수차례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 A양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 현재 검찰 조사 중이다.
이날 차노아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한편 차노아의 아버지 차승원은 아들이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자 지난 3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배우 차승원이기 이전에 훌륭하지 못한 아버지로서 먼저 가슴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논란이 된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통탄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