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유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구 관련 불성실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서유리는 “야구 선수와 그 팬들에게 있어서 경기장의 마운드에 선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기 때문에 시구 날짜가 잡히고 나서 정말 많이 긴장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유리는 “스케줄이 빌 때마다 저질 몸뚱아리를 이끌고 연습을 하고, 동생을 닥달해서 캐치볼을 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집안 대대로 내려져오는(?) 체육인의 피 덕분인지 (동생이 축구선수출신) 마운드에서 던져도 충분히 스크존까지 당도할수 있을 듯 하여 마운드에서의 스트라이크를 목표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사실 연습때는 공의 속도라던가 궤적도 꽤 좋았어요”고 전했다.
또 “그런데 당일날 너무너무 긴장해버렸어요. 공을 잘 던지고 못 던지고를 떠나서, 선수분들과 팬 여러분들이 신성시 여기는 경기장에서 진지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는데. 본의 아니게 최선을 다하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 같아 조금 속상하기도 하지만...”이라며 불성실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서유리는 “소중한 경험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영광이었어요. 몇 년 만에 방문하게 된 야구장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치킨도 맛있었구요. 팬 분들도 만나 뵙게 돼서 너무 좋았네요. 앞으로 혹시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서유리는 지난달 29일 NC-두산전에서 홈팀 시구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 서유리는 정작 바닥에 공을 던지는 패대기 시구를 보여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서유리는 자신의 시구를 지도해 준 NC 이재학 투수와의 인증샷을 남겼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