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은 “문일석에게 잡혀갔던 7, 8회분을 촬영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회상하며 “정말 죽기 살기로 찍었다. 하지만 그 더운 날 잠시도 쉬지 못하는 제작진들을 보니, 힘든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정말 열정적인 분들이다. 드라마를 위해 온몸을 내던지는 우리 제작진, 배우들과 합을 맞출 때마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하고 생각한다. 다들 같은 마음인지 현장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래서 견디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박재경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조서희와 문일석을 잡을 것이다. 그게 재경이 살아온 이유니까. 장태산의 무죄 역시 반드시 입증할 것이다. 태산이 누명을 쓰고 죽음과 사투를 벌이게 한 건, 자신이 만들어 놓은 디카 때문이라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그에 대한 미안함과 정의감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복수에 태산에 대한 복잡한 감정까지 더해졌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조서희-문일석을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소연은 “사실, 박재경은 내게 너무 어려운 캐릭터다. ‘14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 이야기를 담아 내야하다보니 캐릭터가 가질 수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어떻게하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해야 할지 늘 고민이다. 장태산은 물론 조서희, 문일석, 임승우 등 모든 인물에 대해 명확한 감정과 이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니 만큼 시청자들이 '투윅스'를 풍성하고 섬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서희(김혜옥)와 문일석(조민기)의 치밀함과 잔인함 역시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11일 방송되는 '투윅스' 11회에서는 박재경이 장태산의 누명을 벗기고, 조서희-문일석을 잡기 위해 장태산과 손을 잡는 대담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