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WIN’ 4화를 통해 프로데뷔를 앞둔 YG와 JYP 두 회사 연습생들의 자존심을 내건 스릴 넘치는 맞장배틀이 펼쳐지며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YG의 대표 보컬로 지목된 A팀의 맏형 김진우가 긴장감 속에서 가사를 실수하고 말았다.
YG와 JYP의 이번 배틀은 1라운드 랩 대결과 2라운드 댄스 대결, 3라운드 노래 대결로 총 3가지 분야에 걸쳐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YG의 ‘WIN’ 멤버들은 JYP와의 본격적인 배틀에 앞서 주전 선발에서부터 현장 지목으로 이뤄지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전에 선택되지 못할 경우에 대결조차 펼칠 수 없다는 사실에 멤버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이하 양현석 대표)는 1, 2라운드에서는 미리 생각해 둔 팀을 배틀에 출전시켰으나,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현장 투표를 통해 주전을 선발했다.
이에 A팀의 보컬라인 강승윤과 남태현, 김진우 세 명이 선발되었고, 실은 대결 하루 전 사전 점검에서 혹평을 듣고 선곡을 바꿔야 했던 이들 중 오랜 연습을 통해 습득하는 타입인 김진우는 빠듯한 연습 시간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결국 A팀의 맏형인 김진우는 너무 긴장했던 탓인지 가사를 잊어버려 제대로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고, 강승윤이 이를 재빨리 커버하며 흔들림 없는 가창력으로 고군분투했다.
강승윤은 자신의 파트가 아님에도 노래를 끊지 않고 자연스레 실수를 커버해 박진영의 칭찬을 얻었으며, 남태현 또한 끼가 정말 많아 보인다며 칭찬세례를 받았다.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는 김진우에게 “데뷔 이후 몇만 명 앞에 서는 것보다 지금이 더 떨릴 거다. 큰 약이 되길 바란다”며 위로했고 김진우는 “너무너무 죄송스럽다”며 큰 눈망울에 맺힌 눈물을 뚝뚝 흘려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양현석 대표는 “박진영의 앞에서 박진영의 곡으로 가사실수를 해 화가 치밀어 오른다”며 독설을 하면서도, “이번 경험이 김진우에게 프로들의 세계를 느끼게 해 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진정한 프로로 거듭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며 격려 또한 잊지 않았다.
한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WIN’은 오는 17일부터 해외 STAR TV 케이블 계열의 channel V와 CJ E&M의 동남아시아 채널인 channel M을 통해 10여 개가 넘는 아시아 국가에서 방영되고 중국에서는 현지 최대 동영상 사이트 여우쿠(youku)를 통해 독점 방영된다. 국내에서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서 다시보기 서비스 및 비하인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