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2회 째를 맞는 '가을맞이 가곡의 밤'은 9월 27일, 28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대공감(世代共感)... 희망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새로운 가곡, 달라진 가곡의 밤’으로 가곡이 갖고 있는 힘은 이어가면서 새로운 세대에 맞도록 전통과 파격의 조화를 시도한다.
특히 올해 '가곡의 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가수 이장희의 특별출연이다. 이장희는 “MBC가 무려 42년 동안 개최해 온 전통 있는 가곡의 밤에 초청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가곡의 밤 무대를 위해 평소에 가장 아끼는 가곡 한 곡을 관객 여러분께 선물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포크송의 자유로운 감성과 클래식의 전통이 만나는 지점에서 우리 가곡의 새로운 지향점이 발견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한국 대표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27일), 최종우(28일), 베이스 양희준을 비롯해 해외에서 더 명성이 높은 테너 박기천 그리고 소프라노 김유섬, 한경미,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이 함께 하여, ‘봉숭아’ ‘비목’ ‘보리밭’ ‘떠나가는 배’ 등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 대표 가곡을 연주한다. 어려웠던 시대에 애절한 곡으로 마음을 위로해주고, 아름다운 시로 희망을 잃지 않게 하였던 우리 가곡의 의미가 무대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강마에의 실제 모델로 ‘서마에’라고 불리는 지휘자 서희태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클래식의 대중화, 관객과 함께 즐기는 클래식을 위해 노력하는 서희태 지휘자가 가곡의 밤의 음악감독을 맡아서,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한 특별한 가곡의 밤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우리 가곡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을 안겨준 소중한 유산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가곡의 밤에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근대화시대를 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가곡이 안겨준 의미를 살펴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된다. 세대를 넘어 할아버지부터 청소년까지 삼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