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냐”는 질문에 “평소 보영이가 좋아하던 노래와, 손편지로 했다”고 답했다.
지성은 “지금까지 6년 동안 만나오면서 어떻게 만났는지 생각하면서 편지를 쓰다 보니 눈물이 났다”며 “어떤 분들은 이런 내 얘기에 오글거린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쓴 게 아니라 보영이에게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보영이에게 불러준 노래는 사실 사연이 있다”며 “보영이가 행복한 일이 있을 때마다 우연히도 흘러나오던 노래다. 엘튼 존의 ‘유어 송(Your Song)’이다. 이 노래를 듣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은 이에 “스페인으로 화보 촬영을 갔었는데 오빠가 노래를 불러주고 편지를 줬다”면서 “정말 감동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이 자리에서 불러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이 이어졌다. 지성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보영이에게만 들려주고 싶다”고 애교섞인 거절을 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를 통해 인연을 맺고 2007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6년째 공개 연애를 해오던 두 사람은 지난 8월 팬카페에 손편지로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편, 본식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구혜선, 김범수, 윤상현이 축가를 부른다. 신혼여행은 현재 지성이 출연 중인 KBS2 ‘비밀’ 종영 후로 미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