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유희열과 유재석은 하우두유둘이라는 이름의 팀을 결성하고 R&B냐 댄스냐를 놓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두 사람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긴급 100분 토론이 펼쳐졌고 이적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희열은 “약은 약사에게 음악은 악사에게 맡겨라. 음악프로 진행을 5년째 하고 있다. 주는 멜로디를 ‘감사합니다’하고 받을 것이지, 끊임없이 토를 다는 것에 몸서리가 쳐진다.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유재석은 “실력있는 뮤지션과 함께 해 영광이고 기쁜 일이다. 하지만 약사님이 약을 환자를 보고 처방하지 않는다. 나는 춤을 출 수 있는데 알앤비 약을 먹으라고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을 즐겁게 하려면 댄스를 해야한다. 음악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R&B 대표 김조한과 댄스 대표 박진영의 전화연결까지 시도됐다.
김조한은 “유재석 씨가 힘을 빼면 R&B도 어울릴 것 같다”며 “보통 노래보다 공기를 두 배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영은 “유재석 씨는 기본적으로 흥이 있다. 21세기 전국노래자랑 같은 느낌이다”고 유재석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국 토론을 마무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