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김수현 작가의 신작인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가 방송 전부터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잇따른 캐스팅 불발로 잡음이 일더니 정을영 PD까지 돌연 하차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30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정 PD는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으며, 아직 후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세결여’는 ‘결혼의 여신’ 후속으로 오는 10월 말에 첫 방송 예정이었으나, 김수현 작가의 요청으로 방송을 2주가량 연기한 바 있다. 이로써 10월 13일 종영 예정이던 ‘결혼의 여신’이 4회 연장하게 됐고, ‘세결여’는 11월 첫째 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PD 교체로 인해 첫 방송 날짜를 맞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앞서 ‘세결여’는 대본 리딩까지 참여했던 천정명과 한가인, 김사랑이 출연을 고사했고, 이후 이지아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확정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수현 작가와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부모님 전상서’ ‘인생은 아름다워’ ‘무자식 상팔자’ 등에서 호흡을 맞춘 정을영 PD가 하차함에 따라, 새 연출자가 바통을 이어받아 캐스팅부터 무사히 진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스팅으로 몸살을 앓은 데 이어 감독 교체라는 위기에 봉착한 ‘세결여’의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사진=MBN스타 DB |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