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빈도, K씨도 “내가 맞았다” 주장‥진실은?

배우 백윤식의 아들 백도빈과 백윤식의 전 연인 K씨가 서로 폭행 피해자라고 주장, 2주 만에 파국으로 치달은 백윤식의 연애사가 진실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백윤식의 두 아들 백도빈, 백서빈 측은 30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앞서 공개된 K씨의 폭행 피해 주장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세종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반 께 만취 상태로 백윤식의 집에 막무가내로 찾아와 안방과 거실에서 1시간 넘게 집에서 나가라며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고.
세종 측은 “막무가내의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을 일방적으로 퍼부었다.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에 화가 난 백도빈 형제로서는 집에 돌아가시도록 권유하는 과정에서 조금 실랑이가 있었을 뿐 폭행 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종 측은 “K씨로부터 도무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얼굴을 폭행당하기도 했다”며 “K씨의 동의하에 녹음한 녹취나 기타 영상, CCTV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K씨의 주장과 상반된 내용. K씨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백도빈, 백서빈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팔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세종 측에 따르면 K씨가 주장한 폭행은 ‘실랑이’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여 ‘그 날’의 진실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백도빈 측 주장에 반하는 K씨의 새로운 입장이 나올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세종 측은 두 아들이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아버지 백윤식과 함께 살고 있다는 K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백도빈 형제와 가족은 작년에도 2억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연예인들로서, 경제적 수입관련 문제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어이없다”며 “자료들을 수사기관과 법원에 제출하여 명확한 법적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