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친구2’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사이에 묘한 평행이론이 성립해 시선을 끈다. 두 영화는 다른 작품들과 달리 지방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 ‘차별화’로 극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다.
앞서 ‘친구2’는 2001년 개봉당시 ‘니가 가라 하와이’ ‘우리 친구아이가’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등의 유행어와 폭발적인 붐을 일으킨 ‘친구’의 후속작이다. ‘친구’가 267만8846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한 바 있고, ‘친구2’에는 김우빈과 유오성, 주진모 등의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예고됐기에 대중들의 기대감이 남다르다.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건달이란 직업을 지닌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전작에서 카리스마를 표현한 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최성훈이라는 새로운 역의 등장과, 아버지 원수와의 만남, 1960년대를 평정한 전설적인 건달이자 유오성의 아버지 등장 등 한층 흥미진진해진 스토리 덕분에 이가 흥행으로 이어질기 귀추가 주목된다.
모두의 기대 속에 ‘친구2’는 울산에서 총 두 번의 촬영현장 공개와 크랭크업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미 많은 기대를 받고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행사가 어찌보면 불필요해 보임에도 ‘친구2’는 행사 덕분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으며 단번에 기대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때문에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부담감 또한 없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 올 로케 부산에서 이어진 ‘친구’와 달리 ‘친구2’는 울산의 아름다운 명소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는 울산에 사는 지인을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 울산을 구경하던 중 촬영장소로 적합하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영화의 배경으로 선정했다는 곽경택 감독의 말대로 ‘친구2’는 울산에서 벌어지는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겼다.
이와 마찬가지로 광주에서 열심히 촬영을 이어가고있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광주에서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아빠의 랜탈 사업에 뛰어든 한 가족의 좌출우돌 소동기를 담아 진한 감동을 선사할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는 김상경, 문정희, 채정안, 최다인, 조현도, 조재윤, 남보라 걸스데이 민아 등의 개성만점 배우들이 출연한다.
관객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광주CGI센터에서 일부 제작하고 광주지역 기업인 WMC.ENT가 참여하는 작품으로 알려지기도 해, 영화 개봉과 함께 광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일명 일석이조 영화이기도 하다.
‘친구2’와 ‘아빠를 빌려드립니다’가 지역 제작보고회로 차별성을 시도했다. 사진=MBN스타 DB, 아빠를 빌려드립니다 제공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