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안하나 기자] 김지운 감독이 ‘더 엑스’를 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우동 센터시티 문화홀에서는 영화 ‘더 엑스’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지운 감독은 “미국에서 영화 ‘라스트 스탠드’ 후반 작업 중에 CGV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스크린X 기법을 이용한 영화를 기획한다는 것이었는데, 내가 적임자라며 제의를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크린X는 아이맥스보다 강렬하고 직접적이다. 처음에는 맨 땅에 헤딩을 하듯이 이론만 가지고 작업했다. 과연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스크린X로 구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며 “마치 실험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듯 작업했다. 실제 촬영할 때는 무척 힘들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만들어진 작품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크린X는 기존 중앙 1면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상영관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화해 이야기의 공간을 확장시키고, 감정의 몰입을 극대화시키는 상영방식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