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미와 조민수는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의 시월드에 갈등을 겪고 있는 송지혜와 26년차 열혈 워킹맘 송지선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6일 방송될 ‘결혼의 여신’ 30회 분에서는 두 사람이 소주를 들이키며 자매간 솔직한 ‘취중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진다.
결혼생활에 대한 갈등과 고민,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을 얘기하며 쓸쓸한 눈빛을 빛내는 송지혜와 그런 동생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언니 송지선의 따뜻한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애틋함이 가득했던 남상미, 조민수의 ‘한밤의 포장마차 회동’은 지난 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주엽역 근처의 한 포장마차에서 진행됐다. 이날 두 사람은 진지한 감정을 유지한 채 깊은 고민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장면을 척척 맞는 호흡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특히 조민수는 소주를 홀짝이며 고민을 털어놓는 남상미에게 언니로서 진심어린 조언과 따끔한 충고를 건네는 긴 대사를 소화해야 했던 터. 감정이 끊길 수밖에 없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조민수는 베테랑 배우의 관록을 발휘, 오히려 구경하는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건네는 여유까지 보이며 한 시간 만에 촬영을 마무리했다. 숨죽이고 이를 지켜보던 현장 스태프들과 몰려든 사람들은 너도나도 감탄어린 박수를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지혜와 지선은 결혼 생활에 대한 깊은 고민과 갈등을 공유하며 더욱 서로에게 의지하는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서로에게 단 하나 뿐인 언니와 동생의 애틋함을 완벽하게 보여줄 남상미와 조민수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