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공개된 에코브릿지 ‘부산에 가면’에 보컬리스트로 참여한 최백호는 ‘부산에 가면’ 티저 영상에서 “이 곡이 나에게 제3의 전성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977년 데뷔한 최백호는 우수에 젖은 독특한 보이스로 1970년대 후반 큰 사랑을 받았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입영전야’, ‘영일만 친구’ 등으로 제1의 전성기를 누렸던 최백호는 1990년대 들어 가요계 중심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1995년 ‘낭만에 대하여’의 스매시 히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에코브릿지 ‘부산에 가면’을 비롯해 최근 아이유 정규 3집 수록곡 ‘아이야 나랑 걷자’에 참여한 최백호는 젊은 층에게도 어필하는 짙은 감수성으로 제3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데뷔 35년이 넘은 베테랑 가수의 의미 있는 발언으로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한편 ‘부산에 가면’은 에코브릿지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앨범 ‘스프링 고즈 바이(Spring Goes By)’에 담기 위해 가창까지 이미 마친 상태였지만 특유의 감성을 담기 위해 최백호에게 다시 가창을 부탁, 새로운 명곡으로 탄생시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