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조용한 시골마을을 발칵 뒤집히게 한 지적장애 남매실종사건이 그려진다.
11일 방송 예정인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92세 노모와 지적장애 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탄다.
충북 단양의 한 병원에서 만난 고필순(가명, 92세) 할머니는 사진 한 장을 손에 쥐고 오열했다.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자식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사라진 이들은 장봉국(가명, 59세), 장봉희(가명, 56세) 남매. 심지어 그들은 지적장애인이었다.
지난 7월 16일 병원에 있는 엄마를 모시러 간다며 길을 나섰다는 남매. 그 뒤로 남매가 살던 시골집은 덩그러니 비어있고, 휴대전화도 끊긴 채 행방불명됐다.
사진제공= SBS |
남매는 제작진을 보자마자 집에 데려다달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지적장애가 있는 남매는 어쩌다 연고도 없는 곳까지 오게 된 걸까. 시설관계자는 남매를 입소시킨 장본인이 바로 동네의 부녀회장이라고 했다. 그는 마리엘의 대모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부녀회장에게 남매를 시설로 보낸 이유를 묻자 오히려 그들을 보호한 사람이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불결한 환경에 있는 남매의 거처를 옮겨주고, 마을사람들이 남매에게 노역을 시키고 지불하지 않은 임금 1800만원도 해결해줬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
남편 실종사건의 이야기는 11일 밤 8시55분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알 수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