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직업은 갖는 게 아니고 만드는 것이다?”
11일 첫 방송되는 tvN 창직 프로젝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심찬 기획 의도와, 해당 프로그램으로 인해 대중들의 직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처음 기획안을 받았을 때 ‘창작’에서 점이 빠진 게 아닌가 싶었다”고 말할 만큼 창직이란 다소 낯선 단어다. 직업에 대한 간절함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같다. 이 프로그램은 취업이나 창업이 전부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직접 직업을 만드는 거에 도전할 수 있게 도와주는 멘토링 프로젝트인 셈이다.
도전자들은 예선과 미션 수행, 최종 프레젠테이션의 과정을 거치며 이 중 최고의 창직 아이디어를 낸 5팀은 심사위원, 시민지원단 100인의 평가를 통해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청년위원회 위원장 남민우, 다음 소프트 부사장 송길영, 카카오톡 홍보이사 박용후, 제니휴먼리소스 대표 김소진, 고용정보원 박봉수 연구위원 등 5인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은 도전자들의 참신성, 실현 가능성, 수익성 등을 보고 이를 평가한다.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도전자들의 수행능력을 보고 이를 발굴해내는 것을 넘어서 심사위원이 멘토의 역할을 하나는 것에 있다. 심사위원은 경쟁에서 탈락한 이들에게도 공평하게 코멘트를 해줌으로써 이 프로젝트가 단발성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경쟁에서 탈락할 경우, 자신의 아이디어만 노출된 채 허망하게 끝날 것에 대한 우려도 심사위원은들 전혀 다른 생각이다. 남민우 위원장은 “물론 그런 시각을 가진 도전자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 일수록 다른 사람이 따라 해주길 바라야 한다. 그래야 시장이 커지지 않겠느냐. 숨기면 그건 실패할 확률이 높다. 관점을 달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과 MC이영자, 김현욱은 모두 “편협한 생각보다 열려 있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왜 취직을 해야 하는가” “취직만이 답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이다.
사진=CJ E&M |
때문에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각 도전자들의 진정성과 당위성을 바탕으로 가치를 금전적으로만 판단하는 사회의 편협한 경향에 경종을 울릴만한 프로그램, 또 직업의 다양성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