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빠스껫 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예은은 “미국에 있을 때 TV영화를 찍은 적이 있는데 연기의 매력을 많이 느꼈다. ‘빠스껫 볼’은 오디션을 준비할 때 대본을 받고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나도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이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우려 반 기대 반 일 것 같다. 사실 나는 아직 연기를 잘 못한다. 연기가 처음이고 시선처리나 감성 표현이 서툴다. 특히 캐릭터적으로는 하녀를 맡은 것에 고민을 많이 했다”며 “주변분들에게 상담을 했는데, 희안하게 원더걸스 이후로 알고 있는 분들은 하지 말라고 하고, 그 전에 날 알던 분들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 난 사실 평범하게 태어나서 평범하게 살았다. 밝고 씩씩했고 억척스러운 부분도 있다. 연기를 하면서 내가 잃어버렸던 나를 만났던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진영의 말을 빌어 “내가 ‘옛날 미인형’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시대극에 잘 어울릴거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한편 ‘빠스껫 볼’은 민족의 격동기에 운명적으로 만나고 엇갈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시원한 농구 액션은 물론 달콤한 로맨스, 시대극의 감동까지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첫 방송은 10월 2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