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찬권’
들국화 드러머 주찬권의 별세 소식에 장진 감독이 애도를 표했습니다.
장진 감독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스무살이 채 안되었던 겨울… 학력고사를 보러가던 길이었나 보다. 워크맨으로 아침 내내 '다시 만날 때까지'란 노래를 들었다. 주찬권의 첫 솔로음반이었고… 지탱하기 어려운 시간, 유일한 희망이었다. 주찬권, 잘가요. 어디서고 잘지내요. 다시 만날 때까지"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어 그는 "며칠 전 허성욱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 잠시… 울었다. 한 시절, 고함 대신 그의 노랠 불렀고 벽을 때리는 대신 그들의 음악을 튕겼다. 오늘 주찬권마저 세상을 떠나고 이제 들국화… 꽃잎 하나둘 떨어져 하여린 줄기에 추억만 남는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집에 들어 가는 길, 어디서고 한잔하리다. 들국화 음악을 마신 후 찬바람 훌훌 비벼먹자. 그리고 행여 걷는 길이 흔들리면… 그들이 보내주는 마지막 선물이라 여기자. 얼마동안만 생각할게요, 영웅담처럼 그때 얘기도 할게요. 잘가요, 주찬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주찬권은 20일 오후 5시께 경기 성남 분당구 자택에서
한편 주찬권의 빈소는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에 차려졌습니다.
발인은 23일 오전 예정입니다.
주찬권 소식에 네티즌들은 “주찬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찬권, 장진감독이 팬이었네보네” “주찬권, 멋진 드러머였는데 안타깝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장진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