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사이비’는 전날 폐막한 제46회 시체스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애니메이션 부문인 ANIMA’T 부문 개막작으로 초청된 ‘사이비’는 일본 히데아키 아노 감독의 ‘에반게리온 Q’, 마사히로 히로다 감독의 ‘드래곤볼 Z’를 포함해 영국, 브라질 등의 애니메이션 9편과 경쟁 끝에 최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따냈다.
‘사이비’는 수몰 예정지역인 마을을 배경으로 기적을 빙자해 사람들을 현혹하는 목사와 그의 정체를 유일하게 알고 있는 술주정뱅이 폭군,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충돌을 통해 ‘당신이 믿는 것은 진짜’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사회 고발물이다. 양익준, 오정세, 권해효 등이 목소리 참여했다. 11월21일 국내 개봉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 간 음모, 의리, 배신을 그린 범죄 드라마 ‘신세계’는 주목할 만한 아시아 영화를 상영하는 Focus Asia Competition부문에서 최고상(Focus Asia Best Film Award)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아시아 영화로 인정받았다.
매년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시체스 국제영화제는 SF·스릴러·공포·애니메이션 등 판타스틱 장르에 초점을 맞춘 영화 축제다. 벨기에의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의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손꼽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