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은 24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응징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내가 태교중일 때 ‘인간 말종’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어려움은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양동근은 “이번 작품에서 평생 할 욕을 다 한 것 같다”면서 “태교 중에는 예쁜 목소리, 좋은 말만 해야하는데 욕설 뿐이어서 고민이 참 많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대사 연습을 집에서 하는데 온갖 욕을 거칠고 리얼하게 해야 해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털어 놓았다.
이어 “아이가 나 때문에 미간이 찌푸린 채 태어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영화적인 요소들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서 학교 폭력에 대한 메시지가 강하게 들어 있다”며 “몰입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응징자’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수차례 뒤바뀌면서 결국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라고 규정할 수 없는 폭력의 악순환을 그린 복수극. 괴물이 된 양동근, 주상욱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이 펼쳐진다. 오는 3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