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관은 26일 오후 서울 압구정 광림교회에서 17세 연하 예비신부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정원관의 예비신부는 고려대학교에서 인문학 박사학위 취득을 준비 중인 대학원생으로, 두 사람은 지난해 초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
예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원관은 “지인과 만나는 자리에서 우연히 지인의 제자로 예비신부가 왔다”며 예비신부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정원관은 예비신부에 대해 “상대를 배려할 줄 알고 재미있다. 남들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정원관은 또 장인, 장모의 나이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장인, 장모의 나이를 물어보지 못했다”며 “결혼식 후 여쭤볼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원관은 김태형, 이상원과 소방차 1집 앨범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통화중’, ‘그녀에게 전해주오’ 등 댄스곡들이 큰 사랑을 받으며 80년대 최고의 댄스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소방차는 1990년 사실상 해체됐으며 1995년, 2005년 재결합해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후 정원관은 음반제작자로 변신해 화요비, 조PD, KCM 등의 앨범을 제작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