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50억 뮤지컬 ‘디셈버’ 연출, 중압감 극심”

장진 감독이 뮤지컬 ‘디셈버’ 연출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았다.
장진 감독은 31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제작쇼케이스에서 “기대 보단 부담감과 중압감이 크다”고 운을 뗐다.
장 감독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이라는 공간, 영화 제작사(NEW)의 첫 창작 뮤지컬, 훌륭한 배우들의 참여까지. 어느 하나 빠짐없이 갖춰져 있다”면서 “만약 이 작품에 조금이라도 서운한 부분이 생긴다면 그건 전적으로 내 탓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 수많은 작품들과 견주어야 한다”면서 “창작 뮤지컬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런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50억 제작비라는 수식어 자체가 일단 부담”이라며 “사실 이번 기회를 얻고 걱정도, 답답함도, 부담감도 컸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알지만 ‘깡다구’ 하나로 참여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이와 함께 “질책이 있다면 달게 받을 것이고 부족한 게 있다면 하나씩 채워갈 것”이라며 “하루 빨리 관객과 만나고 싶다. 정말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는 故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김광석의 자작곡과 가창곡, 미발표곡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공연.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박건형, 그룹 'JYJ' 김준수, 오소연, 김예원, 박호산, 송영창, 김슬기 등이 참여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