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만명을 동원한 영화 ‘친구’에 이어 12년 만에 ‘친구2’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친구’는 ‘향수’라는 코드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친구’ 이후 ‘써니’나 ‘범죄와의 전쟁’처럼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들이 너무 많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영화들과 차이점을 주기 위해 ‘친구2’는 느와르적인 구도에 집중했다. 멋진 느와르 영화 한 편 만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그러나 3편 제작 가능성에 대해선 “계획은 전혀 없다. 엔딩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영화적으로는 오픈 엔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친구2’는 ‘친구’의 속편으로,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을 지시한 혐의로 수감된 준석(유오성 분)이 17년 만에 출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준석(유오성)이 감옥에서 우연히 연을 맺은 동수의 아들(김우빈)과 함께 조직을 재건하고 부산을 다시 접수하려 노력을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14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