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는 5일 오후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BS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 제작보고회에서 ‘결혼관’을 묻는 질문에 “너무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잠시 고민을 한 뒤 그는 “한 쪽으로 치우친 건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한쪽에만 맞춰지고 인내 혹은 복종해야 하는 관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그런 결혼이 가장 행복한 결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지아는 또한 캐릭터 관련, “극 중 역할과 가장 많이 닮은 점은 조근 조근하게 할 말을 다 한다는 점”이라며 “다른 점이라면 극 중 ‘은수’ 는 나 보다 훨씬 용기가 있다. 그런 당찬 용기가 부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평범한 집안의 두 자매를 통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부모세대와는 또 다른 결혼관과 달라진 결혼의 의미, 나아가 가족의 의미까지 되새겨 보는 드라마다.
‘드라마계의 대모’ 김수현 작가와 ‘조강지처 클럽’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의 첫 의기투합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지아, 엄지원, 송창의, 하석진, 조한선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