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좋은 아침’에는 데뷔 52년차 배우 김혜자가 출연해 데뷔부터 결혼 후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MC 조형기가 “1962년 방송국 탤런트 공채 1기로 뽑혔다. 초반에는 여자주인공 역할도 많이 했다”고 하자 김혜자는 “그렇다. 정혜선 태현실 등이 동기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혜자는 “신인시절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열정만 많았고 준비는 덜 됐다. 그래서 바로 시집갔다. 마침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도망가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김혜자는 또 “결혼해서 아이들만 봤다. 아이가 크니까 놀자할 때 나가더라. 그러니까 ‘이게 내가 바라던 삶인가. 어릴 때 꿈은 배우였는데’ 싶었다”며 “그 때 고등학교 선배를 만났고 ‘연극을 해보지 않겠느냐’ 해서 연극을 시작했다. 차근차근 연기 공부를 했고 MBC에 스카웃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혜자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혜자, 결혼 빨리 했구나” “김혜자, 연기 정말 잘 하시는데” “김혜자, 진정한 국민배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혜자는 이날 방송에서 딸 덕분에 금연하게 된 이유를 밝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 딸이 기도해서 끊었다”며 “담배와 커피를 같이 하는데 어느 날 맛이 참 괴상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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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혜자는 “과거에는 촬영장가면 꼭 흡연 장소부터 찾았다”며 “담배를 펴야 안정됐지만 담배는 꼭 끊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