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펀치 “서태지 비하 절대 아냐…내 실수” 공식 입장

[MBN스타 박정선 기자] 서태지의 곡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공연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서태지 비하 논란’에 휩싸인 록밴드 로맨틱펀치가 서태지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로맨틱펀치 기타리스트 콘치는 12일 로맨틱펀치 공식 사이트에 “발언의 시발이 결코 원곡자인 서태지 선배님 개인에 대한 폄하나 조롱, 비약이 전혀 아니었다”며 “공연을 마치고 나서야 그 곡이 서태지 선배님께서 팬들을 위해 쓰신 곡이라고 소개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실언을 했을 당시 원작자의 의도와 달리 그 곡에 대해 ‘원작자가 그런 마음을 품고 쓴 것이다’라고 단언하는 것처럼 보이는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콘치는 “의도와 달리 자극적인 표현 때문에 그 과정에서 공연을 찾아와 기분이 상하고 상처받았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말에 대한 부분, 특히 표현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작권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무단으로 곡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책임을 지겠다”며 “엄청난 무지로 인해 선배님께 굉장히 결례되는 행동을 했다. 각별히 신경쓰도록하겠다”는 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로맨틱펀치는 단독콘서트 ‘로맨틱 펀치, 더 슈퍼 스테이지’에서 서태지의 ‘너에게’를 선곡했고, 노래를 부르기 전 콘치는 “이 노래는 미성년자를 범하고 싶다는 노래”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의 곡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공연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서태지 비하 논란’에 휩싸인 록밴드 로맨틱펀치가 서태지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후 서태지 컴퍼니는 “‘너에게’를 무단 사용한 것과 관련해 신고를 접수했고 로맨틱펀치 측에 해당 사실 확인 공문을 보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