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에일리는 12일 오후 도쿄 시부야 한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최근 그가 발표한 일본 데뷔 싱글 ‘헤븐(Heaven)’의 프로모션 일환이다. 에일리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후쿠오카, 삿포로, 오사카, 나고야 등지에서도 이벤트 공연을 치렀다.
소속사 관계자는 “에일리가 마음고생이 심하지만 음악을 통해 아픔을 떨쳐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이달까지는 정해진 일정대로 바쁘게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의 응원도 에일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애초 에일리의 누드 사진에 실망감을 표했던 다수 팬들조차 과거를 용기 있게 밝힌 그를 위로하기 시작했다. 여론 역시 에일리가 피해자임 확실히 인식한 분위기다.
다만 그의 향후 행보는 아직 미지수다. 에일리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12월 계획은 정해진 바 없다.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에일리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광고주 측도 마찬가지다. 한 치킨 전문 브랜드는 지난 11일 에일리의 누드 사진 파문이 일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의 이미지를 삭제 처리했다.
앞서 에일리는 한류 정보사이트 올케이팝을 통해 누드 사진이 유출돼 곤욕을 치렀다. 에일리 측은 이에 대해 “데뷔 전 속옷모델 제의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며 “사진 유포자와 올케이팝 등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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