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일요 예능의 황금기를 불러왔던 ‘1박2일’ 1기 멤버들이 안타까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검찰은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인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붐 등 유명 연예인들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이수근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을 비롯한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최근 ‘1박2일’은 예전만 못하는 성적으로 경쟁 프로그램들에게 밀리면서 제작진이 변화됐고 그 가운데 꾸준히 멤버 교체설이 흘러나왔다. 결국 KBS는 시즌3로 대대적인 개편을 할 것을 예고했고 공식 발표를 하기에 앞서 이수근의 불법 도박 혐의가 밝혀지면서 하차는 확정됐다.
특히 시즌1때부터 꾸준하게 자리를 지켜왔던 이수근까지 물의를 일으키자 시즌1의 저주는 아닐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1박2일" 시즌1 멤버들이 안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KBS |
하지만 2010년 MC몽은 기능에 문제없는 치아를 고의 발치해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하차, 현재까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또한 ‘1박2일’의 중심을 잡던 강호동까지 탈세의혹을 받고 잠정 은퇴를 선언하면서 ‘1박2일’을 떠났다. 이후 강호동은 다른 프로그램에 복귀했지만 예전만한 명성은 못 찾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년 첫사랑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던 은지원은 결혼 2년 만에 이혼했으
시청률로 정점을 찍었고 ‘국민 예능’의 위치로까지 올랐던 ‘1박2일’의 황금기를 가져다 준 멤버들의 행보가 아쉬운 상황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