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사람은 누군가를 자주 보고 익숙해지면 쉽게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 반대로 시간의 거리를 두고 나타난 이들에게 어느 순간부터 반가움보다 낯선 경계를 먼저 느낀다. 이에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연예인들에게는 정도가 더 지나치다 못해 과하다.
특히 휴식을 취하는 동안 살이 찌거나 빠졌을 수도 있고 각자 자신만의 사정이 있지만 얼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예전과 다르면 가차 없이 성형 의혹을 제기한다.
잊을만 하면 한 번씩 거론되고 있는 연예인들의 성형. 성형은 비단 근래에 일어난 이슈는 아니지만 여전히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공백기 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스타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면 대중들은 그들의 외모의 변화부터 따지기 시작한다.
“눈을 키웠네” “코를 높였네” “턱을 깎았네” 등 주도면밀하게 따진다. 하지만 성형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스타들에게 적지않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이에 무분별한 마녀사냥을 삼가해야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위 방송캡처, 아래 장재인 트위터 |
이후 공민지의 최근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와 달리 한 층 물오른 외모를 꼬집으며 성형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공민지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스무살이 되고 예뻐진 것이지 성형수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걸그룹 시크릿 한선화는 이전과 다른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한선화는 이전보다 한층 또렷해진 눈매를 자랑, 성형의혹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최근 다니던 샵을 다른 곳으로 바꿨다”며 “메이크업을 바꿔서 그렇게(성형을 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성형의혹설에 대해 일축했다.
방송인 하리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한다. 그러나 매번 사진을 올릴 때마다 성형의혹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늘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아니다”라고 부인는 하지만 팬들의 의구심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다.
가수 장재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잡지 화보 촬영 후 자신의 셀카 사진을 공개했고 한층 물오른 장재인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성형설을 제기했다. 이에 그녀는 직접 자신의 SNS에 “계속 얼굴 비추고 있는데 2-3일 만에 가능한 성형도 있나… 안 하던 애가 진한 화장해서 그런가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렇듯 스타들은 대부분 극심한 다이어트로 볼살 실종, 갸름한 턱선 등이 낯설게 느껴질 때 대중들에게 성형의혹을 받는다. 또한 보톡스로 동안미모에 도전, 한층 부어 보이는 얼굴을 드러낼 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성형의혹만으로도 스타들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배로 느낀다. 해명을 하자니 어줍지 않은 해명은 도움이 되지 않고, 그렇다고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면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드릴지 걱정돼 고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스타들이 자신의 성형사실을 쿨하게 방송에 나와 밝힌다고는
해명하기 괴로울 수 있는 여자 연예인 혹 난처한 해명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한 당사자는 결코 웃어넘길 수 있는 작은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