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박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직후인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국회 본청 정문 앞에 주차돼있던 청와대 대형버스 차량 3대를 문제 삼았다.
이 차량들은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이 타고 온 버스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대통령 연설이 끝났으면 차량을 빼야지 왜 그대로 주차해 두었느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실 직원은 “왜 차를 발로 차느냐”며 강 의원의 뒷덜미를 잡아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영민 의원 등도 몸싸움에 가세하며 "여기가 어딘데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의 뒷덜미를 잡느냐"며 달려들었고, 청와대 경호실 직원은 몸싸움 과정에서 입술을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끝난 직후 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들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사진=강기정 의원 블로그 |
김관영 민주당 수석 부대변인은 사건 정황을 확인키 위해 현장에 있었던 노영민 의원 등을 상대로 경위 파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