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뮤지컬 ‘맨오브라만차’가 베일을 벗었다.
19일 오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진행된 ‘맨오브라만차’ 프레스콜에는 조승우를 비롯, 정성화, 김선영, 이영미, 정상훈, 이훈진, 서영주 등 출연 인물들이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프로듀서 신춘수와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시연회 중 등장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05년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처음 공연된 ‘맨오브라만차’는 이번 공연이 벌써 여섯 번째다. 극에서 조승우와 정성호는 돈키호테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앞서 정성호는 2007년 산초 역할을 제의받았지만 오디션을 통해 돈키호테 역을 맡게 됐다. 특히 2007년, 2008년, 2010년 그리고 2013년 네 번째로 돈키호테 역을 열연하며 그의 굵직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거칠고 강한 매력의 돈키호테를 완벽하게 표현, 부드러운 돈키호테를 표현한 조승우와 상반된 모습 극과 극 매력자랑에 나섰다.
조승우 역시 2007년 공연 후 6년 만에 다시 돈키호테로 관객들의 곁을 찾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맨오브라만차’는 내 인생을 바꾼 뮤지컬이다”라고 극찬할 만큼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보인 바 있다. 때문에 한층 성숙해진 그의 돈키호테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조승우와 정성화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인 알돈자 역의 김선영, 이영미 역시 묘하게 닮은 외모로 시선을 끌며 안정적인 감정연기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몰입을 돕는다. 산초 역의 정상훈, 이훈진 등 주변 배우들 역시 환상적인 앙상블을 보이며 힐링뮤지컬다운 면모를 보인다.
배우들이 단순히 노래를 표현하고 짜여진 동선에 맞게 움직이는 것을 떠나 가사마다 감정을 담아 마음으로 부르기에 감동과 흥미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맨오브라만차’는 스페인 작가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자 196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2005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공연이 진행될 때마다 꾸준히 예매처 랭킹 상위권을 유지하며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봐야 될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이현지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