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가 해군 2함대 강연에 나선 것을 비난하며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방송 중지 및 공개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MBC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진짜 사나이’ 방송 속 이외수의 강연을 놓고 하 의원과 이외수 사이 잡음이 발생한 가운데 20일 ‘진짜사나이’의 제작진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며, MBC 역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침묵 중이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조롱’ 이외수,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 강연? 천안함 순국 장병 이렇게 욕보여도 되나”라는 논평을 올렸다.
하 의원은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다. 천안함 잔해가 전시되어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며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진짜사나이’를 통해 방송이 된다니”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초청강연회 이름도 ‘힐링콘서트’였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를 힐링하겠다는 말인지. 그 모욕적인 자리에서 해당 부대의 장교와 지휘관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 답답해진다”며 “이번 초청강연을 주선한 측과 그것을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측에 모두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MBC측에는 즉각 공개 사과와 함께 해당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며 “제2함대 사령부측 역시 이번 초청강연 건을 안일하게 처리한 관련자들 전원의 사과와 문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특히 천안함 유가족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백배사죄해도 모자랄 것”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가 해군 2함대 강연에 나선 것을 비난하며 이를 녹화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방송 중지 및 공개사과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MBC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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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