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하태경, ‘천안함 강연’ 두고 설전…그 끝은 어디?

소설가 이외수 강연논란으로 빚어진 이외수와 하태경(새누리당 의원)의 트위터 설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외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왜 일부 언론은 이외수 비난한 댓글만 게재하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하태경 의원을 질타하는 글들에는 침묵할까”라고 서두를 열었다.

앞서 이외수가 “(하태경)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며 군대 문제를 거론하자 하태경 의원은 “자기 방어 논리가 ‘군대 갔다 왔다’ 밖에 없다. (자신은) 학생운동 하다 감옥 살아 군대 가고 싶어도 안 받아줘서 못 갔다”며 “군 미필자인 나 같은 사람 눈에도 천안함이 북한 소행임이 명백한데 군필자인 님께선 왜 다른 군필자들까지 욕보이느냐”고 비판했다.

또 하태경 의원이 “혹시 저를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라고 생각한 겁니까“라고 되묻자 이외수는 “제가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을 한 것에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께 묻습니다. 당신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으셨습니다.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 있으십니까”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제 병력 문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님께 여쭙니다. 제가 군대 못간 이유가 80년대 중후반 길거리에서 최루탄 맞으며 민주화, 통일 외치느라 그래서 감옥 살다 군대 못 갔는데 님은 80년대 후반 뭐하셨습니까?”라고 하자 “구차스럽군요 독도 망언은 어쩌실 겁니까”라고 받아쳤다.

소설가 이외수 강연논란으로 빚어진 이외수와 하태경(새누리당 의원)의 트위터 설전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진=이외수 트위터

이렇듯 하태경 의원과 이외수는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거듭되는 폭로와 설전을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