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기획…‘스타2세’②] 윤후부터 추사랑까지, 핫한 스타2세 공통점 있다?

[MBN스타 여수정 기자] 스타들이 자신을 쏙 빼닮은 2세를 공개하는 일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지면서 부모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는 스타2세들이 탄생하고 있다.

이종격투기선수로 유명한 추성훈의 딸 추사랑은 현재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여세를 몰아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 배우 강혜정의 딸 이하루와 이휘재의 쌍둥이 아들들에게도 무한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에 앞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와 성동일의 아들 성준, 이종혁의 아들 이준, 송종국의 딸 송지아, 김성주의 아들 김민국 등 개성만점 스타2세들이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SBS ‘붕어빵’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 등 각종 방송사에서 스타2세를 소재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2세를 향한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아역배우들보다 스타2세의 인기는 날로 높아지며 부모를 담아 넘치는 끼와 개성으로 열 아역배우보다 잘 키운 스타2세 1명이 낫다는 일부의 평가도 받고 있다. 스타2세들의 무엇이 대중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걸까.

스타2세는 누구누구의 자녀라는 타이틀 덕분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재치나 센스가 넘치면 ‘부모를 닮았구나’ 라는 평가를 받고 조금이라도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부모는 매력적인데 자녀는 안 닮았네’ 라는 싸늘한 반응을 얻기도 한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싸늘한 반응이 때로는 악플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금의 부작용도 함께 존재한다.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들이기에 너무도 순수하고 귀엽다. 스타2세를 떠나 아이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을 없기에 개구쟁이, 말썽꾸러기라도 귀엽다, 발랄하다 등의 칭찬을 받게 된다. 스타2세는 부모의 끼를 어느 정도는 물려받기에 카메라 앞에서의 울렁증도 다소 적으며 자신을 강하게 어필할 줄 안다. 소박하게나마 쇼맨십이 가능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한 스타2세를 통해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대중들의 관심 속에 화려할 것만 같던 스타들이 자녀들 앞에서는 그저 평범한 엄마와 아빠로 변한다. 고소영 장동건 역시 화려하지만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저절로 ‘엄마아빠미소’를 지으며 자랑하기에 바쁘다.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스타의 모습은 친숙하고 그 어느 모습보다 인간적이며 아름답다. 그들도 스타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이자 아빠이기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한 연예관계자 역시 “스타2세들은 예측 불가능한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스타들의 부모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 계속해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좋아하는 스타들이 화려함 대신 부모의 삶으로 사는 모습은 인간미 넘치고 친숙해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오고 이런 모습을 원할수록 스타2세들의 인기도 함께 높아진다”고 전했다.

사진=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또 다른 관계자는 “스타2세는 여타 아역배우들과 달리 예능 프로그램 등의 출연으로 브라운관 노출빈도가 높고 스타의 자녀라는 타이틀을 달고 가기에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게 수월하다. 조금은 낯선 아역들과 반대로 스타2세는 누구의 자녀이기에 훨씬 더 수월하다”라며 “스타2세 덕분에 스타부모들의 선호도도 올라가고 스타2세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가족이 모여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 거리를 선사하기에 같이 사랑을 받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