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요즘 연예계를 살펴보면 ‘나쁜 남자’로 변신한 가수들이 컴백을 알리고, 드라마 속 ‘착한 남자’들이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또 어떤 가수들은 ‘착한 파티’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착하거나 혹은 나쁘거나, 심성을 이용한 콘셉트들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지난 앨범에서 자유분방한 소년의 이미지를 어필했던 그룹 히스토리는 ‘나쁜 남자’로 변신, 여성 팬 공략에 나섰다. 그들은 오는 2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 스프링’(Blue Spring) 발매에 앞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나쁜 남자들로 변신한 사진을 공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의 히스토리는 형형색색의 그림과 글씨가 제멋대로 뒤섞인 그래피티를 배경으로, 다섯 명의 멤버가 계단에 앉거나 난간에 기대는 등 각자 자유분방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데님 팬츠, 블랙 점퍼 등을 활용한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인 느낌의 스트리트 패션을 구현한 히스토리는 반항적인 눈빛으로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를 발산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이번 앨범을 통해 ‘청년’이 된 그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방황하고 아파하는 청년의 치기 어린 모습을 그려내려고 하다보니 ‘나쁜 남자’라는 콘셉트를 구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해당방송캡처 |
‘상속자들’ 속 최영도는 약한 친구만 골라서 괴롭히는 악랄한 고등학생이다. 사회배려자로 들어온 친구를 철저하게 왕따 시키고 괴롭히며 굴욕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악행는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지만, 짝사랑하는 차은상(박신혜 분)에게 빠져 솔직하면서도 귀여운 고백을 하고, 그로 인해 변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훈훈케 한다.
‘응답하라 1994’ 속 칠봉이는 짝사랑하는 나정(고아라 분) 밖에 모르는 자상한 ‘착한남자’이다. 그는 바쁜 운동스케줄에서도 나정의 안부를 챙기며, 부드러운 서울 말씨로 “너만 보면 웃음이 난다” 등의 말로 밀크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룹 DJ DOC는 ‘착한 파티’라는 주제로 연말 콘서트를 진행한다. 지난 18일 온라인 예매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착한 파티’ 포스터는 DJ DOC 멤버들과 세 명의 비키니 모델이 불 풀장에서 뒤엉켜 각양각색의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이번 DJ DOC 연말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콘서트사업팀은 심성을 이용한 이름을 짓게 된 것에 대해 “DJ DOC가 원래 악동같은 이미지가 아니냐. 콘서트 이름은 ‘착한 파티’함으로써 반전 매력과 역설적인 파격과 일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연예계의 심성을 이용한 마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